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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3번째 '한인 시장'

부에나파크에서 또 한인 시장이 배출됐다.   조이스 안 부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부에나파크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호선제(시의원들의 투표로 뽑는 것) 시장에 선출됐다. 코너 트라웃 5지구 시의원은 부시장이 됐다. 선출 직후 취임 선서를 마친 안 시장은 수전 소네 전 시장의 뒤를 이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안 시장은 동료 시의원과 방청객에게 감사를 표하고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부에나파크를 ‘지구에서 가장 살고, 일하고,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부시장은 한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부에나파크 시의 수장이 됐다.   부에나파크 최초의 한인 시장은 2010년 시의회에 진출, 2013년에 시장이 된 밀러 오씨다. 두 번째는 2021년 시장이 된 써니 박씨다. 박 전 시장은 2018년 한인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22년 박 전 시장의 지역구인 1지구에서 당선된 지 2년 만에 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안 시장 취임으로 부에나파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한인 시장을 배출한 도시가 됐다.   어바인에선 강석희와 최석호, 2명의 직선 시장이 나왔다. 라팔마에선 스티브 황보, 피터 김씨가 호선제 시장을 역임했다.   안 시장은 본지에 “부에나파크의 시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모든 주민과 비즈니스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한인과 한인 업주를 대변하는 역할도 계속 충실히 맡을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공공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안 시장은 “앞으로 경관 채용을 늘리고 각종 절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시 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각종 인, 허가 과정의 효율성 제고, 만성적인 주택 부족 현상 해결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안 시장은 “우정의 공원(Friendship Park)에 한국식 구조물을 건립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자매 도시인 성북구, 우정의 도시 결연을 맺은 안산시와 문화 작품 전시, 수목 식재 교류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엔 50여 명의 한인 단체장, 지지자가 참석해 안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조이스 한인 한인 시장 시장 취임 호선제 시장

2024-12-11

캐런 배스 LA시장 “홈리스로 고통받는 한인 업주 돕겠다”

“어려운 시기 LA 한인사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신임 캐런 배스(69) LA 시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신년 인사와 함께 주요 현황에 대한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억만장자 릭 카루소 후보를 누르고 제43대 LA시장에 당선된 뒤 12월 12일 취임했다.     배스 시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관내 소수계 스몰비즈니스에 대한 지원, 안전한 LA 거리 조성,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다짐했다.     배스 시장은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한인사회와 굳게 손잡고 거리 홈리스들의 숫자를 줄여가며, 공공의 안전, 나아가서 더 많은 경제적인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가장 좋은 해결은 해당 문제의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한인들의 의견과 요구를 잘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관내 4만여 명의 홈리스 중에 5명이 매일 사망하고 있다”며 “그래서 취임 첫날도 시청이 아닌 ‘비상운영센터’에서 일을 시작했고, 시의회와 협력을 통해 임시 또는 영주 주거 공간 건설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처리를 간소화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 정부는 지난달 12일 시장 취임과 동시에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조례안 ULA를 통한 일부 시의 세수입을 LA카운티와의 공동 작업에 투입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홈리스 문제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에 대한 지원 대책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스몰비즈니스는 LA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추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취임 전에 연방 중소기업청(SBA) 이사벨라 구즈맨 청장을 LA에 초대해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남을 주선해 지원대책 수립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배스 시장은 관내 아시안과 한인들이 겪고 있는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로 증가하고 있는 인종 비하 및 차별 범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시장실과 LA경찰국(LAPD)이 적극적으로 범죄 감소에 전념하는 것에 발맞춰 한인들도 관련 범죄의 피해를 보았을 때는 반드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거 전후로 비교적 좁아졌던 한인사회와의 소통 채널과 시장 자문위 구성에서 아시안의 참여가 저조했던 부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아시안 주민들의 생각과 의견이 더 잘 시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이번 시장실은 ‘아태계 커뮤니티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요한 정책 방향 중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물론 시행정부 구성에서는 아시안 전문가들이 중용되도록 할 것입니다. 항상 모든 커뮤니티 일원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커뮤니티 행사 참여는 물론 리더들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배스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인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 본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한인사회 캐런 배스 시장 시장 취임 한인 스몰비즈니스

2023-01-09

'한인 첫 직선' 강석희 어바인 시장 취임···참석 한인들 '참 자랑스럽다'

9일 어바인 시청에서 열린 강석희 시장 취임식은 OC한인 이민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OC 최초의 한인시장 취임 광경을 현장에서 지켜 본 한인들은 "더없이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취임식 축하공연엔 한인 피아노 3중주단 '박 트리오'가 출연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연주 250여 명의 청중을 감동시켰다. 박선규(피아노)씨는 "강 시장이 워낙 음악을 좋아해 4년 전부터 교류해 왔다.기회가 되면 강 시장과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석희 시장의 취임 선서는 존 챙 가주회계감사국장이 진행하는 파격을 보였다. 강 시장은 취임식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친분이 두터운 챙 국장을 초청했으며 챙 국장도 각별한 사이인 강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초청에 선뜻 응했다. ○…어바인시와 '우정도시' 관계에 있는 서울 노원구 관계자들은 취임식 참석을 위해 어바인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강석희 시장 취임을 축하하러 특별히 방문했다. 앞으로 두 도시가 더 친밀한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임식엔 한인들도 대거 참석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강 시장의 취임선서 직후 모든 하객들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자 한인들은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흐뭇해 했다. 일부 한인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OC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과 LA상공회의소 스테판 하 회장은 취임식이 끝난 후 인근 식당에서 강 시장 후원자들을 위한 뒷풀이 행사를 마련했다. 강 시장은 타주는 물론 한국에서 방문한 한인들을 포함 80여 명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번갈아가며 모두 시장 당선…어바인 시의회 '민주 3인방' 화제 9일 강석희 시장의 취임으로 어바인 시의회의 '민주당 3인방'은 모두 시장 경력자가 됐다. 민주당 3인방은 래리 애그런 베스 크롬 시의원과 강석희 시장을 말한다. 이들은 지난 2004년 11월 선거 이후 지금까지 팀을 이뤄 시장 또는 시의원직을 유지해 오고 있다. 3인방 중 가장 먼저 시장을 지낸 이는 애그런이다. 그는 2000년 시장에 당선됐고 4년 뒤 크롬이 뒤를 이었다. 크롬은 올해 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복귀했고 이번엔 강 시장이 크롬의 후계자가 됐다. 강 시장이 2년 뒤 재선에 성공하면 민주당 3인방은 어바인 시장직을 12년간 번갈아 맡게 된다. 9일 강 시장에게 자리를 물려 준 크롬 의원은 "능력과 인격이 뛰어난 강 시장이 시장을 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취임 연설을 통해 "크롬의 업적을 계승 어바인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나 셰이 의원은 1996년부터 4년간 시장을 지낸 바 있다. 강 시장은 시장 출신 시의원 3명과 함께 일하게 된 셈이다. '퍼스트레이디' 강원희씨, 고려대 선후배 '캠퍼스 커플' 강석희 시장의 부인 강원희(사진)씨는 9일자로 '어바인의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자유분방한 가운데에도 격식을 중시하는 타인종들은 주지사 부인은 '주의 퍼스트레이디'로 시장 부인은 '시의 퍼스트레이디'라 칭한다. 심지어 시장의 아들도 '퍼스트 선'이라 부른다. 남편의 취임식을 지켜 본 강씨는 "직선시장이란 어려운 성취를 이룬 것이 자랑스럽다. 주위의 도움과 남편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처음 남편의 정계 입문에 반대했지만 남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뒤엔 비즈니스와 자녀 교육은 물론 남편의 선거운동원 역할까지 도맡으며 어렵고 힘든 '정치인의 아내'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강 시장은 시장석에 앉은 뒤 첫 발언에서 "31년째 내 곁을 지켜오며 오늘의 기쁨을 함께 하는 아내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부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고려대학교 선후배이자 캠퍼스 커플인 강 시장 부부는 1977년 결혼 1남1녀를 두고 있다. 임상환.신승우 기자

2008-12-10

'열린 시정 지향하겠다'···취임식 가진 강석희 어바인 시장

강석희(사진)씨의 어바인 시장 취임은 미주한인 정치사에 있어 많은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강 시장은 이민 1세로선 미주한인 최초로 직선시장이 됐고 OC 최초의 한인시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또 2004년에 이어 최석호 의원과 함께 또 한번 동반당선되는 진기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남가주의 대표적 도시이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어바인의 수장이 된 강석희 시장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열린 시정을 지향하겠습니다." 강석희 시장의 취임 일성은 "주민들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이었다. 단지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실천 방안도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를 '주민과의 대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이 시간에 시장실에 머물며 주민들을 만날 겁니다." 매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그의 마음가짐은 "모든 주민들에게 공평한 시장이 되겠다"는 말로 표현됐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한인사회의 성원을 항상 간직하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시정에 있어선 한인사회를 앞세우기 힘들 수 밖에 없지요. 이 점은 양해를 부탁드리고 싶네요." 강 시장은 취임 전 시 매니저에게 시가 진행중이거나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목록 작성을 지시해 놓았다. 향후 2년의 임기 중 처리될 프로젝트들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내년엔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어들 겁니다. 시 일반예산 중 전용된 부분들을 파악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예산은 일반예산으로 환원하고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교육시장'을 표방하고 선거에 나선 강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 와도 교육과 커뮤니티 서비스 부문의 예산은 최대한 삭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 시장은 임기 중 시 주요 지역을 잇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과 그레이트 파크 1단계 공사란 큰 프로젝트를 처리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어바인뿐 아니라 카운티와 가주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사안들이다. 강 시장은 "한인사회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 지켜보고 격려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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